여성 노인의 낙상과 비낙상의 보행변인 비교 및 평지와 장애물 보행 중 보행속도에 따른 낙상여부의 비교위험도
Abstract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compare the gait variables and the relative risk of falling between elderly Korean women that fall and do not fall based on the walking speed during flat walking and in the presence of obstacles.
Methods
The study included 148 women, aged 65 years or older (22 fallers, aged 75.05±5.38 years; 126 non-fallers, aged 71.80±5.14 years). The gait variables were measured in a space of 9 m×1 m, and obstacle walking was measured while crossing obstacles measuring, 5 cm and 30 cm. A t-test, correlation analysis, and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were performed to compare the gait variables to determine if there was a fall and to analyze the relationship and the risk ratio of a fall at a walking speed.
Results
Out of 148 participants, 22 participants (14.9%), fell while walking. During flat ground walking, right step length (p<.01) left step length (p<.05), and stride lengths (p<.01) were smaller in the faller group, while the stance phase (p<.01) and double-support time ratio (p<.05) were smaller in the non-faller group. In obstacle walking, slower walking speeds were observed for the 5-cm obstacles (p<.01) and 30-cm obstacles (p<.05) in the faller group. For the low-speed and medium-high speed groups, the odds ratio of the fall experience was 2.844 (1.125-7.191) (p<.05) for flat gait, 3.585 (1.354-9.491) (p<.05) for the 5 cm obstacle, and 4.877 (1.731-13.742) (p<.01) for the 30 cm obstacle. As the height of the obstacle increased, the fall odds ratio increased.
Conclusions
In the faller group, the step and stride lengths were smaller during flat walking, and the walking speed of the obstacles was low. The low-speed group had a high falling experience odds ratio, and as the height of the obstacle increased, the falling experience odds ratio increased.
Keywords: Gait, Obstacle walking, Faller, Korean Elderly
색인어: 보행, 장애물보행, 낙상, 한국 노인
서 론
현재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 비율은 16.5%로 고령사회이며, 2025년에는 20.3%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접어들어, 2036년에는 30%가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사회적으로 노인부양에 대한 부담과 의료비 급증 등의 문제들이 대두되고 있다. 노인 의료의 과제는 질병 이환에 따른 장애가 발생되지 않고 사망 직전까지 건강한 상태를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노인 성 증후군인 근감소증은 하지 근력 약화와 신체기능 저하로 보행 능력이 떨어지고 낙상 위험이 높아지며 사망률이 증가하는 등 건강상의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한다[ 2]. 65세 이상 노인의 1/3 이상이, 80세 이상 노인의 절반이 낙상을 흔하게 경험하는데[ 3], 그 가운데 70%는 보행 중 발생하는 것으로 보행 장애는 낙상의 주요 위험인자이다[ 4, 5]. 노화로 관절의 가동범위와 근력이 감소하면서 보폭이 좁아지고 보행속도가 느려지며 보행 균형이 깨지면서 낙상 위험이 더 높아진다[ 4, 5]. 또한 노인의 고유수용감각 저하가 보행 시 두 발을 지면에 더 오래 지체하게 하면서 낙상을 유발시킨다[ 6]. 한 연구에서도 노인 여성의 보행시간과 보행각도가 젊은 층에 비해 더 커지는 경향을 나타냈는데 안전한 보행을 위해 지면에 발을 더 오래 내딛고 보행각도를 더 넓게 만드는 보상작용 패턴을 보였다[ 7]. 노인에서 자주 나타나는 발가락이 끌리는 보행 패턴도 미끄러운 지면이나 장애물에서 쉽게 낙상과 낙상으로 인한 골절로 이어져 심각한 상태가 될 수 있다. Pieruccini-Faria et al. [ 8]은 노인 500명을 대상으로 보행 패턴과 뇌 인지능력을 분석한 결과, 보행 변동성이 있으면 운동조절(motor control)의 문제와 연관되는 강력한 지표가 되며, Middleton [ 9]은 보행이 생명과 직결되는 파라미터로 체온, 맥박, 호흡, 혈압 등에 해당되는 활력징후(vital sign) 중의 하나라고 하였다. 이에 노인의 보행 문제를 다방면으로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며 특히 낙상이 자주 발생하는 위험한 환경이나 장애물이 있는 상태에서 보행 패턴을 연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현재까지 낙상의 위험을 어떻게 예측하는지에 대한 합의가 부족한 실정이며 다양한 상황에서의 낙상 경험의 비교위험도에 대해서도 연구가 미미하다. 노화에 따라 평형성, 근력, 시력, 신체활동 및 기능적 능력이 감소하며, 이들은 낙상 및 골절의 예측 위험 인자로 제안되고 있다. Dargent-Molina et al. [ 10]은 이 변수들이 주로 여성과 특정 위험 그룹의 평가에 많이 사용되었다고 하였다. 노인의 정확한 낙상 예측인자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다소 부족한 실정이다. Gregg et al. [ 11]은 고찰 연구를 통해 신체활동이 고관절 골절의 위험성을 20-40% 정도 감소시키지만 척추와 손목 골절과의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Ribom et al. [ 12]은 노인의 체력검사 결과 체력이 저수준집단(low per-former)에서 낙상 비율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12]. Speechley et al. [ 13]은 노인 대상 연구에서 허약집단과 고강도활동집단 중 1년 동안 낙상률이 각각 52%와 17%로 허약집단이 높았지만 심각한 부상은 6%와 22%로 고강도활동집단이 높게 나타나, 낙상 예방 활동은 모든 노인이 대상이지만 다양한 상황과 조건에 따라 조절해야함을 강조하였다. 본 연구는 노인의 낙상 경험 유무와 신체활동 능력의 주요 지표인 보행 변인과의 관련성 및 낙상 위험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하였으며, 평지 보행 뿐만 아니라 낙상 위험이 증가하는 장애물 보행 중 장애물 높이를 달리하여 평가한 보행속도가 낙상 위험의 정도를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가정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노인 여성의 낙상 유무에 따른 보행 변인을 비교하고, 보행 변인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며, 보행속도가 저속인 집단과 중고속인 집단으로 나누어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여 평지, 5 cm 및 30 cm 장애물에 저속보행집단과 중고속보행집단의 낙상경험 위험도를 비교하는데 있다.
연구 방법
1. 연구 대상
본 연구는 A 노인복지관과 B 체력인증센터에서 65세 이상의 여성 노인 대상으로 모집공고를 통해 모집하였다. 독립적인 움직임이 가능하며 최근 6개월 이내에 심장수술, 심근경색의 병력, 뇌졸중의 진단을 받고 치료받은 병력, 현재 골절이나 기형, 중증 골관절염 등 심각한 정형외과적 문제, 심한 시각적 장애 및 시야결손,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는 제외하였다. 연구의 목적과 필요성을 등을 연구대상자들에게 충분한 설명한 후 자발적으로 동의한 148명을 대상에게 동의서를 받고 연구를 진행하였다. 대상자들의 신체적 특성은 Table 1과 같으며, 낙상여부에 따라 연령에서만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p <.01).
Table 1.
Physical characteristics of the subjects
Group |
Age (yr)∗∗
|
Height (cm) |
Weight (kg) |
BMI (kg/m2) |
fat (%) |
Non-faller (n=126) |
71.80±5.14 |
154.19±4.94 |
57.85±8.02 |
24.30±3.05 |
20.23±5.79 |
Faller (n=22) |
75.05±5.38 |
153.79±4.24 |
58.90±7.35 |
24.91±3.00 |
21.15±6.11 |
2. 실험절차
실험을 위하여 S대학의 기관생명윤리위원회 승인(No. 1040875-202103-SB-022)을 받고 진행하였으며 세부 측정항목과 과정은 다음과 같다.
1) 신체구성
연구대상자의 체격 검사를 위하여 신장(cm)과 체중(kg)을 측정하고 다주파스 임피던스 기기인 체성분분석기(InBody 770, Korea)로 체질량 지수(Body mass index, BMI), 제지방량과 체지방률을 산출하였다.
2) 보행검사
평지 보행과 장애물 보행을 측정하기 위하여 9 m 길이와 1 m 폭의 보행 공간 환경을 구축하고 보행분석계(IB-GAIT, Inbody, Korea)를 활용하여 진행하였다. 측정 대상자들은 간단한 준비운동 후 9 m를 평상시처럼 걷도록 하였다. 평지 보행 중 자연스럽게 보행을 하여 좌우 한발짝길이(step length), 한걸음길이(stride length), 입각기(stance phase), 양하지지지기(swing phase), 분속수(cadence), 보행속도(walking speed)를 측정하였다.
장애물 보행은 두 단계로 나누어 진행하였다. 첫 번째 장애물 보행은 평지 보행과 동일한 9 m 길이와 1 m 폭 보행 공간 중간에 5 cm 높이 장애물 바를 설치한 후 자연스러운 보행 중 좌, 우측 발에 상관없이 장애물을 넘어가는 발의 보행속도를 측정하였다. 두 번째 장애물 보행은 9 m 길이와 1 m 폭 보행 공간 중간에 30 cm 높이의 장애물 바를 설치한 후 자연스 럽게 보행을 시작하여 장애물을 넘는 도중에 발의 보행속도를 측정하였다. 장애물 보행속도의 측정범위는 장애물을 넘기 전 디딤발의 뒷꿈치가 땅에 닿은 시점(heel strike)부터 장애물을 넘는 돋움발이 장애물을 넘어 뒷꿈치가 땅에 닿은 시점(heel strike)까지의 시간으로 하였다( Fig. 1).
Fig. 1
Fig. 1Flat ground walking and obstacle walking assessment system.
3. 자료처리방법
본 연구의 분석을 위하여 SPSSWIN version 23을 사용하였으며 통계적 유의수준은 α=.05를 적용하였다. 낙상과 비낙상의 보행 패턴을 비교하기 위하여 독립 t-test를 실시하였다. 평지 보행과 장애물 보행 중 보행관련 변인과 빈수도의 관계와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상관분석, t-test 및 교차분석을 실시하였다. 보행속도는 저속보행집단(30% 이하)을 기준으로 중고속보행집단(30% 초과)의 낙상경험의 비교위험도를 알아보기 위하여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고, 비교위험도를 평지, 5 cm 장애물 및 30 cm 장애물 보행의 낙상경험 비교위험도를 비교하였다.
연구 결과
1. 낙상경험 유무에 따른 보행 변인 간의 비교
여성 노인의 낙상경험 유무에 따른 평지 보행과 장애물 보행의 변인 차이를 비교하기 위하여 독립 t-test 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2와 같다. 여성 노인의 낙상 경험 유무에 따라 평지 보행에서는 우측 한발짝길이( p <.01), 좌측 한발짝길이( p <.05), 한걸음길이( p <.01), 입각기( p <.01), 양하지지지기( p <.05)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장애물 보행에서는 5 cm 보행속도( p <.01), 30 cm 보행속도( p <.05) 모두에서 낙상경험 유무에 따라 모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그러나 평지 보행 시 분속수와 보행속도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Table 2.
Comparison of gait patterns between female elderly fallers and non-fallers
Ground condition |
Variables |
Group |
Non-faller (n=126) |
Faller (n=22) |
Flat ground walking |
Right step length (mm)∗∗
|
618.26±78.10 |
565.50±80.48 |
|
Left step length (mm)∗
|
624.04±77.08 |
565.50±80.48 |
|
Stride length (mm)∗∗
|
1,242.30±152.20 |
1,148.13±144.76 |
|
Stance phase (% gait cycle)∗∗
|
58.05±3.21 |
60.12±2.70 |
|
Double-support time ratio (% gait cycle) |
∗ 16.11±6.39 |
19.93±5.45 |
|
Cadence (steps/min) |
118.77±8.83 |
114.97±10.56 |
|
Walking speed (m/sec) |
1.31±0.59 |
1.12±0.18 |
Obstacle walking |
5 cm walking speed (m/sec)∗∗ |
1.20±0.22 |
1.04±0.24 |
|
30 cm walking speed (m/sec)∗ |
0.84±0.20 |
0.70±0.20 |
2. 평지 보행과 장애물 보행 중 보행 변인 간의 상관관계
평지 보행과 장애물 보행 중 보행 변인 사이의 상관을 알아보기 위하여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3과 같다. 평지 보행과 5 cm 및 30 cm 장애물 보행에서 우측 한발짝길이, 좌측 한발짝길이, 한걸음길이, 입각기, 양하지지지기, 분속수 모두 보행속도 사이에 유의한 상관이 나타났으며( p <.01), 평지 보행속도만 낙상 횟수와 유의한 상관이 나타나지 않았다. 평지 보행속도는 우측 한발짝길이, 좌측 한발짝길이, 한걸음길이, 분속수, 5 cm 및 30 cm 장애물 보행속도와 정적 상관이 나타났고, 입각기, 양하지지지기와는 부적 상관이 나타났다. 낙상 횟수 는 우측 한발짝길이, 좌측 한발짝길이, 한걸음길이, 입각기, 양하지지지기, 분속수, 5 cm 및 30 cm 장애물 보행속도와 유의한 상관이 나타났다. 낙상 횟수는 우측 한발짝길이, 좌측 한발짝길이, 한걸음길이, 분속수, 5 cm 및 30 cm 장애물 보행속도와 부적 상관이 나타났고, 입각기, 양하지지지기와는 정적 상관이 나타났다.
Table 3.
Correlation between flat ground walking and obstacle walking in female elderly
|
Variables |
Flat ground walking |
Obstacle walking |
Right step length (mm)∗
|
Left step length (mm)∗
|
Stride length (mm) |
Stance phase (% gait cycle)∗∗
|
Double- support time ratio (% gait cycle) |
Cadence (steps/min) |
Walking speed (m/sec) |
5 cm walking speed (m/sec) |
30 cm walking speed (m/sec) |
Flat ground walking |
Left step length (mm) |
.923∗∗
|
− |
|
|
|
|
|
|
|
|
Stride length (mm) |
.981∗∗
|
.980∗∗
|
− |
|
|
|
|
|
|
|
Stance phase (% gait cycle) |
−.814∗∗
|
−.792∗∗
|
−.820∗∗
|
− |
|
|
|
|
|
|
Double-support time ratio (% gait cycle) |
−.810∗∗
|
−.789∗∗
|
−.816∗∗
|
.997∗∗
|
− |
|
|
|
|
|
Cadence (steps/min) |
.401∗∗
|
.395∗∗
|
.406∗∗
|
−.466∗∗
|
−.466∗∗
|
− |
|
|
|
|
Walking speed (m/sec) |
.590∗∗
|
.562∗∗
|
.588∗∗
|
−.489∗∗
|
−.478∗∗
|
.384∗∗
|
− |
|
|
Obstacle walking |
5 cm walking speed (m/sec) |
.645∗∗
|
.626∗∗
|
.649∗∗
|
−.611∗∗
|
−.614∗∗
|
.519∗∗
|
.472∗∗
|
− |
|
|
30 cm walking speed (m/sec) |
.669∗∗
|
.670∗∗
|
.683∗∗
|
−.657∗∗
|
−.665∗∗
|
.454∗∗
|
.382∗∗
|
.685∗∗
|
− |
|
Number of falls |
−.305∗∗
|
−.252∗∗
|
−.285∗∗
|
.244∗∗
|
.219∗∗
|
−.178∗
|
−.132 |
−.274∗∗
|
−.246∗∗
|
3. 보행속도 저속집단과 중고속집단의 낙상경험 로지스틱 회귀분석
Table 4는 저속보행집단(30% 이하)과 중고속보행집단(30% 초과)의 평지 보행과 장애물 보행의 낙상경험의 교차분석을 실시한 결과이다. 평지 보행( p <.05), 5 cm 장애물( p <.01) 및 30 cm 장애물( p <.01) 보행 모두에서 보행속도 집단에 따라 낙상경험 발생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Table 4.
Pearson Chi square of fall experience of flat ground and obstacles walking in the low-speed group (30% or less) and the medium-high speed group (more than 30%)
Group |
Flat ground walking∗ |
5 cm obstacle walking∗∗ |
30 cm obstacle walking∗∗ |
LS group1)
|
M-HS group2)
|
LS group |
M-HS group |
LS group |
M-HS group |
Non-faller (N) |
32 |
91 |
30 |
88 |
29 |
90 |
Faller (N) |
11 |
11 |
11 |
9 |
11 |
7 |
Sum (N) |
43 |
102 |
41 |
97 |
40 |
97 |
Table 5는 저속보행집단(30% 이하)과 중고속보행집단(30% 초과)의 평지 보행과 장애물 보행의 낙상경험의 보행속도의 독립 t-test 분석을 실시한 결과이다. 저속보행집단(30% 이하)과 중고속보행집단(30% 초과)간에 평지 보행, 5 cm 장애물 및 30 cm 장애물 보행 모두에서 보행속도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p <.01).
Table 5.
Comparison of walking speed of flat ground and obstacles walking in the low-speed group (30% or less) and the medium-high speed group (more than 30%)
Ground condition |
Variable |
LS group1)
|
M-HS group2)
|
Flat ground walking |
Walking speed (m/sec)∗∗
|
0.989±0.086 |
1.141±0.618 |
Obstacle walking |
5 cm walking speed (m/sec)∗∗
|
0.901±0.125 |
1.305±0.159 |
|
30 cm walking speed (m/sec)∗∗
|
0.574±0.086 |
0.927±0.155 |
Table 6은 저속보행집단(30% 이하)과 중고속보행집단(30% 초과)의 평지 보행과 장애물 보행의 낙상경험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이다.
Table 6.
Risk ratio of fall experience of flat ground and obstacles walking in the low-speed group (30% or less) and the medium-high speed group (more than 30%)
Ground condition |
Unadjusted |
Adjusted1)
|
Adjusted2)
|
OR (95% CI) |
p
|
OR (95% CI) |
p
|
OR (95% CI) |
p
|
Flat ground walking |
2.844 (1.125-7.191) |
.027∗
|
1.866 (0.653-5.329) |
.244 |
1.95 (0.681-5.583) |
.213 |
5 cm obstacle walking |
3.585 (1.354-9.491) |
.010∗
|
2.792 (0.995-7.834) |
.051 |
2.752 (0.981-7.718) |
.054 |
30 cm obstacle walking |
4.877 (1.731-13.742) |
.003∗∗
|
4.905 (1.429-16.833) |
.011∗
|
4.775 (1.404-16.237) |
.012∗
|
저속보행집단과 중고속보행집단의 낙상경험 오즈비의 경우, 평지 보 행에서 2.844 (p<.05)이었고, 5 cm 장애물 보행에서 3.585 (p<.05)이었으며, 30 cm 장애물 보행에서 4.877 (p <.01)로 장애물의 높이가 증가할수록 낙상경험 오즈비가 증가하였다. 연령으로 조정한 오즈비의 경우에 평지 보행에서 1.866 (p =2.44)이었고, 5 cm 장애물 보행에서 2.792 (p =.051)이었으며, 30 cm 장애물 보행에서 4.905 (p<.05)로 장애물의 높이가 증가할수록 낙상경험 오즈비가 증가하였다. BMI와 연령으로 보정한 오즈비의 경우에 평지 보행에서 1.950 (p =.213)이었고, 5 cm 장애물 보행에서 2.752 (p =.054)이었으며, 30 cm 장애물 보행에서 4.775 (p <.05)로 장애물의 높이가 증가할수록 낙상 오즈비가 증가하는 경향으로 나타났고, 연령까지 조정한 경우에 낙상경험 오즈비가 다소 감소하였다.
장애물 높이가 5 cm, 30 cm인 보행의 경우에는 비조정과 변인 조정의 낙상 오즈비가 증가하였다. 즉 저속보행집단의 낙상경험 오즈비가 높았으며, 장애물 높이가 높아지면 낙상경험의 오즈비가 증가하는 경향으로 나타났다. 연령까지 포함한 다섯개 변인 조정의 오즈비는 단순과 네개 변인 조정의 오즈비보다 다소 낮게 나타나 연령은 낙상경험 오즈비의 조정에 의미있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 의
노화로 신체기능이나 가동성이 줄어들면서 특히 보행 중에 발생하는 낙상 위험은 노인에 있어 주요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본 연구는 여성 노인 중 낙상 집단과 비낙상 집단의 평지 보행과 장애물 보행 변인을 비교하고 보행속도에 있어 저속보행집단과 중고속보행집단의 낙상 경험 비교위험도를 분석하기 위해 진행하였다. Ribom et al. [ 12]은 3,014명의 69-80세 노인에서 1년 동안 16.5%가 낙상을 경험하였고 낙상 경험이 신체기능과 습관적 신체활동 사이에 관련성을 나타내었다. de Rekeneire et al. [ 14]은 70대 노인 중 여성의 24.1%, 남성의 18.3%가 최근 1년 이내 낙상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14.9%가 낙상을 경험하여 Ribom et al. [ 12]의 보고와는 유사하였고 de Rekeneire et al. [ 14]의 보고보다는 약간 낮은 수준을 보였다.
낙상 경험이 있는 여성 노인에서 좌 · 우측 한발짝길이와 한걸음길이가 낙상 경험이 없는 여성 노인에 비해 유의하게 짧은 것으로 조사되었고 입각기와 양하지지지기에 있어서는 길어지는 경향을 나타냈다. 낙상 경험이 있는 여성 노인에서 한발짝길이와 한걸음길이가 짧아지는 경향은 더 짧은 보폭으로 낙상의 위험을 줄이고자 하는 자세가 나타난 것으로 낙상 경험이 없는 여성 노인에 비해 근력과 움직임의 정교한 조절이 부족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또한 낙상 경험이 없는 여성 노인의 입각기는 약 58%로 나타났으나 낙상 경험이 있는 노인 여성은 약 60%로 낙상 경험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입각기와 양하지지지기는 발이 지면에 닿아 있는 구간으로 낙상 경험이 있는 여성 노인은 보행 시 안정적인 보행을 유지하기 위해 낙상 경험이 없는 여성 노인에 비해 지지하는 구간이 길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지하는 구간이 길어지는 보행은 앞으로 나아가는 동작에서 비효율적이며[ 15], 두 발로 지면을 지지하는 비율과 낙상과는 관련이 깊어 낙상의 중요한 요인이라할 수 있다[ 16]. 본 연구에서도 낙상 경험이 있는 여성 노인이 보행 중에 지지면의 비율이 높아진 결과는 보행에 대한 불안정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낙상이나 부상 위험이 더욱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결과를 미루어 볼 때 보행 시 여성 노인의 지지구간을 줄이고 보폭을 늘리기 위하여 관절의 가동범위와 근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유연성과 다리근력 강화 운동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근감소증이나 노쇠 등 낙상과 연관된 문제들을 예측하기 위한 선별검사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해졌는데, 많이 시행되고 있는 노인 포괄평가(comprehensive geriatric assessment) 같은 종합적인 평가들은 시간 및 비용의 소모가 크기 때문에 쉽게 접근하는데 비교적 어려움이 있다. 최근 노인의 건강과 신체기능 등 여러 요인들을 예측하는데 있어 보행속도를 평가하는 것은 간단하고 비용 효과적인 면에서 신뢰할 만한 선별 지표로 증명되어 왔다[ 17– 19]. 공간적 측정과 시간적 측정을 결합한 보행속도 평가는 걸어간 거리와 소요 시간에 대해 정보를 제공한다. 보행속도는 녹색 신호등에 횡단보도를 완전히 건너지 못하는 위험한 상황이나 미끄러운 지면이나 장애물이 등장했을 때 안전하면서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는 신체기능을 판단하는 지표이기도 하다. 이렇듯 보행속도는 일상생활 뿐만 아니라 신체기능에서도 유용하면서도 객관적인 평가 도구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또한 근감소증의 주요 진단 요소이며 여러 연구에서 낙상 위험과 5년 후 사망률과도 연관이 깊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4, 5, 20].
노인의 보행속도 변별점(cutoff points)을 찾는 것이 노인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발견하는 중요한 지표로 주목받으면서, 다수의 연구에서 낙상위험을 예측하는 보행속도의 변별점을 언급하고 있는데, 0.7 m/s [ 21– 23], 0.5 m/s [ 24, 25], 0.6 m/s [ 26, 27] 등 연구들마다 다른 변별점을 제시하고 있다. Hong et al. [ 28]은 0.7 m/s의 보행속도가 낙상과 유의하게 관련이 있고, 0.7 m/s 이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건강상태가 매우 중요하며 이보다 보행속도가 더 느려지면 이후에 발생하는 부정적인 문제들을 예방하기 위해 의학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 29, 30]. 일본 연구에서는 보행속도가 0.1 m/s씩 느려질 때마다 남녀 모두에서 낙상이 증가한다고 하였다[ 31]. 미국의 연구에서는 보행속도가 0.6 m/s보다 느리면 실내 낙상이 증가했으며, 반대로 보행속도가 1.3 m/ s보다 빠르면 실외 고강도 활동 중에 낙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26], 보행속도가 너무 느리거나 오히려 너무 빠른 경우에도 낙상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물 보행은 낙상의 위험과도 연관성이 높으며 장애물이 등장한 상태에서 원활한 보행속도를 분석할 필요성이 제기된 바, 노인의 장애물 보행 시 패턴을 분석한 것은 국내에서 거의 시도되지 않은 의미 있는 연구라 할 수 있다. 본 연구의 장애물 보행에 대한 결과에서 낙상 경험이 있는 여성 노인이 5 cm 보행속도와 30 cm 보행속도 모두에서 낙상 경험이 없는 여성에 비해 유의하게 느린 경향을 보여 장애물 보행 패턴에 낙상 유무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Table 2). 낙상 경험 집단이 장애물 보행 중 보행을 제어하고 안정화를 추구하기 위해 보행속도가 줄어든 것으로 추측된다. 낙상 경험 집단은 비낙상 집단보다 보행 시 전신 반응시간이나 자세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저하되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이는 장애물 등장이나 갑작스럽게 균형을 잡아야 하는 상황에 신경계와 근골격계가 서로 연합하여 신속하게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 반응과 근력이나 관절의 가동범위와도 밀접한 연관을 의미하는 것으로 노인의 낙상 예방을 위한 중재 시 이러한 부분을 개선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신체활동과 체력에 따른 낙상의 비교 위험도를 분석한 연구들도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Ribom et al. [ 12]은 의자에 앉아있다가 5회 일어서기를 완수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한 검사에서 낙상자의 9.3%가 3 SD 이하의 체력수준이 낮은 집단이었으나 비낙상자의 0.3%만이 체력수준이 낮은 집단으로 나타났고( p <.001), 낮은 체력수준 여부에 따른 낙상 오즈비는 3.41 (95% CI 2.31-5.02; p <.001)로 나타났다. 20 cm 좁은 통로를 지나는 보행 검사에서, 낙상의 13.1%가 체력수준이 낮은 집단이었으나 비낙상자의 0.1%만이 체력수준이 낮은 집단이었고( p <.001), 낮은 체력수준 여부에 따른 낙상 오즈비는 2.46 (95% CI 1.80-3.34; p <.001)으로 나타났다. 즉, 두 가지 검사 모두에서 낙상자의 체력수준이 낮을수록 낙상 발생률이 높았고, 낮은 체력수준 여부에 따른 낙상 오즈비는 3.41과 2.46으로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다[ 12]. Chan et al. [ 32]의 연구에서는 다리 근파워와 악력이 높은 남성이 낙상 위험이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OR of highest quartile vs. lowest relative risk ¼, 다리 근파워: 0.82, 악력: 0.76). 본 연구에서도 보행속도로 나눈 저속보행집단(30% 이하)과 중고속보행집단(30% 초과)의 낙상경험 오즈비의 경우, 평지보행에서 2.844 ( p <.05)로 나타나 저속보행집단에서 낙상 위험률이 증가하였다. 5 cm 장애물 보행에서는 3.585 ( p <.05), 30 cm 장애물 보행에서는 4.877 ( p <.01)로 장애물의 높이가 증가할수록 저속집단의 낙상 오즈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Table 6). 그리고 연령, BMI를 보정한 평지와 장애물 보행의 경우에 장애물 높이가 증가할수록 저속보행집단의 낙상위험률이 급격히 증가하였다( Table 6). 노인에 있어 보행 중에 낙상이 빈도 있게 발생하고 특히 장애물이 발생하는 경우에 낙상 위험이 더욱 높아지므로 장애물 보행에 대한 낙상 위험을 낮추기 위해 균형감각과 근체력 및 고유수용감각 증진에 최적화된 운동프로그램 개발과 적용이 상당히 중요할 것이다. 현재까지 장애물 보행과 관련된 선행연구가 매우 부족하므로 향후에는 장애물의 조건, 보행표면과 거리, 대상자의 상태 등에 대해서 다양하면서 지속적인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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